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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피쉬 - 닥터피쉭
    움직이는 2021. 9. 1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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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어느 카페에서

    물고기에게 손을 맡겨본

    기억이 난다

    어찌나 달려들던지

    기분이 살짝 나쁠 정도의

    간지러움이 손을 감쌌다

    피식-


    [가라루파]

    Garra : 모래삽

    모래를 파는,

    이곳저곳을 훑는 생물

     

    출처 : 위키미디아

    이놈이 닥터피쉬

    Red Garra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징>

    크기는 12cm로 조그맣다

     

    신기한 점은

    사는 곳이 따뜻한 담수

    즉, 온천이다

    그치만 추운 물에서도

    못 살지 않는다

    (생존수온 : 0 ~ 43℃)

     

    사람 피부의 각질을 먹는다

    하지만 그것만 먹진 않고

    녹조류, 수초 뭐든 가리지 않는다

     

    이빨이 없다

    입에서 각질을 녹이는 화학물질을 배출해 녹인 단백질을 흡수한다

     


    _STORY

    우리는 다른 애들과는 다르게

    따뜻한 물도 견딜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뜨신 물이 편하다

     

    그렇게 우리는 캉갈온천에

    자리 잡게 되었다

     

    좋은 점과 나쁜 점 있다

    먼저 좋은 점은

    천적이 없었다

    동시에 나쁜 점은

    먹을 것도 없다

     

    우리는 그래서 아무거나

    먹어보기 시작했다

    떠있는 녹조류부터

    벽에 있는 거라도 있나

    훑고 다니던 중이었다

     

    그때 온천 안으로 

    거대한 각질덩어리들이 들어왔다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여럿이 함께 있으니

    급한 대로

    달려들어 맛을 보았고

    나쁘지 않았다 : )

     

    존맛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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