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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지면 그 안에 바둑알, 등나무
    가만있는 2021. 12. 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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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만남의 장소에 있던

    터지는 콩들을 본다

     

    대화 주제와는

    아주 무관하게

    터지는 그런,

     

     

    인생의 찰나

    역시 바둑알 같다


    [등나무]

    바둑알 콩을 열매로 가진 덩굴 생물이다


    <특징>

    길이는 10m로

    꽤나 길다

    긴긴 덩굴을

    지지대의 왼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여러 곳에서 살 수 있는데

    메마르고 척박한 곳을 싫어하고

    겨울에도 많이 안추운 곳이 좋다

    다시말해

    사람 살기 좋은 곳을 좋아한다

     

    5월이면 꽃이 피는데

    연한 자주색이고

    향이 진하고 좋다

    꽃말은 "환영"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겉모습은 콩 열매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고 묵직하다

    이름은 수세미인데

    우리가 아는 수세미겠니

     

    힘으로도 안열리다가

    초겨울이 되면 알아서 터진다

    이때 소리가 꽤나 명쾌하다


    갈등

    분명

    나는 오른쪽

    너는 왼쪽을

    택하였는데

     

    우린 왜 다시 만나

    싸워야 하는가


    갈등이라는 말에서

    갈은 칡, 등은 등나무를 일컫는다

    넝굴 식물이라는 비슷한 특징이지만

    이 둘이 올라가는 방향이 다른 것을

    관찰한 후 만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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