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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면 그 안에 바둑알, 등나무가만있는 2021. 12. 4. 22:49728x90반응형
언젠가
만남의 장소에 있던
터지는 콩들을 본다
대화 주제와는
아주 무관하게
터지는 그런,
펑
인생의 찰나
역시 바둑알 같다
[등나무]
바둑알 콩을 열매로 가진 덩굴 생물이다
<특징>
길이는 10m로
꽤나 길다
긴긴 덩굴을
지지대의 왼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여러 곳에서 살 수 있는데
메마르고 척박한 곳을 싫어하고
겨울에도 많이 안추운 곳이 좋다
다시말해
사람 살기 좋은 곳을 좋아한다
5월이면 꽃이 피는데
연한 자주색이고
향이 진하고 좋다
꽃말은 "환영"
열매는 9월에 익는다
겉모습은 콩 열매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고 묵직하다
이름은 수세미인데
우리가 아는 수세미겠니힘으로도 안열리다가
초겨울이 되면 알아서 터진다
이때 소리가 꽤나 명쾌하다
갈등
분명
나는 오른쪽
너는 왼쪽을
택하였는데
우린 왜 다시 만나
싸워야 하는가
갈등이라는 말에서
갈은 칡, 등은 등나무를 일컫는다
넝굴 식물이라는 비슷한 특징이지만
이 둘이 올라가는 방향이 다른 것을
관찰한 후 만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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